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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직수 정수기로 새 흐름 제시해 뿌듯" [fn이사람]

2021-01-06
l 웰스더원 디지털 데스크톱 개발
  홍병성 웰스 상품기획팀장




교원그룹의 렌털 브랜드 웰스는 새해가 되자마자 첫 신제품으로 '웰스더원 디지털 데스크톱' 정수기를 야심차게 내놨다. 웰스더원 디지털 데스크톱은 냉온기술과 위생기술 등 웰스 정수기 기술을 집약한 프리미엄 직수정수기다. 국내 렌털시장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직수 플랫폼(이하 DCS)이 적용돼 화제를 낳고 있다. 이 제품이 나오기까지 진두지휘한 주인공이 있다. 바로 홍병성 웰스 상품기획팀장(사진)이다.

홍 팀장은 "디지털 직수 플랫폼을 적용한 정수기를 국내 렌털업계에 처음으로 출시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며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큰 변화를 가져온 것처럼 웰스 디지털 직수 플랫폼은 정수기 시장에 큰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약 1년의 개발 끝에 반도체 냉각방식을 직수정수기에 가장 적합한 냉각기술로 발전시킨 DCS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DCS는 정수기 내부공간을 차지하던 압축기와 물탱크를 없애 제품 크기를 절반 이상 줄여 가장 콤팩트한 디자인을 실현했다. 지금까지의 정수기는 냉수 생성을 위해 지속적인 예랭으로 에너지 손실과 소음이 났다. 하지만 DCS는 냉수 사용 시에만 에너지를 사용해 평소에는 소음과 대기에너지 사용이 최소화된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의 차이와 유사하다.

홍 팀장은 "직수정수기가 정수기 사이즈를 크게 줄였지만 냉수를 출수하기 위한 압축기(콤프레셔)나 물탱크가 있어 여러 기능을 넣기엔 한계가 있었다"면서 "정수, 위생 등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성능을 만족시키면서 생활환경까지도 고려한 제품 구현에 역량을 투입해왔다"고 말했다.

국내 정수기 시장은 연간 250만대 수준으로 성장이 정체된 레드오션으로 꼽힌다. 반면 시장 진입이 어렵지 않아 많은 기업이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격전지다. 최근 정수기 시장은 직수와 저수탱크 방식을 비교한 위생성 논쟁에서 유로 및 출수부에 UV살균, 전기분해 살균 등 위생기능 유무 중심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웰스상품기획팀과 개발팀은 정수기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오랜 시간 구상해왔다. 또 웰스는 범용적으로 이용돼 온 빙축식 냉각기술 대신 이중관 방식의 냉각기술 특허를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에는 정수기업계 최초로 본체와 출수부를 분리한 빌트인 형태의 시스템 정수기 '웰스더원'을 선보이는 성과를 올렸다.

홍 팀장은 "정수기가 과거 '더 깨끗하고 위생적인 물을 언제든 편하게 마실 수 있는지'의 개념을 넘어 위생적 음수환경까지도 고려하는 단계에 도달했다"며 "늘어나는 주방가전으로 주방공간의 활용성도 점차 낮아져 초소형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정수기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